국내 성생활 만족도, 전 세계 비해 크게 뒤처진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국내 성 생활 만족도가 전 세계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섹슈얼 헬스케어업체 텐가(TENGA)가 발표한 ‘2018 글로벌 자위행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성생활 만족도 지표는 40.7점으로 조사대상 18개국 중 17위에 머물렀다.

조사국가 평균인 62.3점보다도 낮았다. 국내보다 낮은 나라는 일본으로, 37.9점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관계 빈도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37%로 가장 낮았으며, 이는 조사 대상 18개국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나의 성적욕구에 대해 파트너가 관심을 갖는가’, ‘본인 성적 능력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각각 4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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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와의 감정적 연결’(50%), ‘성 관계 시 만족’(49%), ‘전반적 오르가즘 만족도’(48%) 등도 만족 비율은 낮았으나, 다른 항목보다는 비교적 높았다.

특히 응답자 54%는 관계유지를 위해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55세 이상에서 68%로 가장 많아 비교적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관계 유지를 위한 성관계가 많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병 예방과 피임에 대해선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병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는 81%, ‘계획에 없는 임신을 막기 위해 피임을 할 것이다’는 79% 응답률을 보였지만, 이는 세계 평균치보다 각각 8%, 6% 낮았다.

‘성적으로 파트너를 만족시키는 데 자신있다’, ‘성경험 질에 만족한다’, ‘다양한 성경험에 만족한다’ 등 성적 태도에 대한 질문에도 세계 평균치보다 20% 이상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텐가 의뢰에 따라 시장조사업체 펜션벌랜드가 올해 3월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8개국 18~74세 성인남녀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성생활 만족도 지표는 성관계, 성적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서 측정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8 텐가 글로벌 자위행위 실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