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너경영을 마감하고 전문경영인 체제가 들어선 풀무원이 새 기업 이미지(CI)를 발표했다. 또 회사 브랜드체계를 정립해 계열사 회사명을 풀무원 브랜드 아래 하나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31일 서울 수서동 본사에서 새 CI 선포식을 갖고 2005년 이후 13년 만에 바뀐 CI와 새롭게 마련한 브랜드체계, 로하스전략을 발표했다.
새 풀무원 CI는 색채를 기존 연한 녹색에서 채도가 더 진한 녹색으로 바꿔 로하스기업의 선명성과 전사통합의지를 강조했다. 영문 서체도 기존에 비해 간결하게 변경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줬다.
풀무원은 이날 미래 사업전략의 2대 키워드를 ‘바른먹거리(식품사업)’와 ‘건강생활’로 정하고 ‘로하스 7대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바른먹거리(식생활) 영역에서는 ▲영양균형▲당흡수저감▲육류대체▲동물복지 4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강생활영역에서는 ▲건강한 생활공간▲행복한 문화공간 2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CI 선포식에서 “새 CI는 풀무원 핵심 상징은 유지하면서 색채를 진하게 하고 글자체를 단순화해 풀무원이 하나의 로하스 미션 아래 글로벌 기업으로 힘차게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회사가 전문경영인체제로 변화하는 대전환기를 맞아 로하스미션을 더욱 강화하고 구체화해 더 큰 풀무원, 세계 속의 글로벌 로하스기업으로 당당하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CI 변경과 함께 사업전략을 재정의해 ‘풀무원’이라는 브랜드가 모든 사업단위를 포괄할 수 있도록 회사명 브랜드체계를 바꿨다.
이에 따라 풀무원 계열사 가운데 2000년부터 18년 동안 독자적인 사명을 사용했던 이씨엠디와 푸드머스, 2개사의 회사명을 각각 ‘풀무원푸드앤컬처’와 풀무원푸드머스’로 변경했다.
풀무원은 주요 계열사를 풀무원식품, 풀무원건강생활, 풀무원푸드머스, 풀무원푸드앤컬처, 풀무원다논 등으로 창사 이래 처음 풀무원 브랜드 아래 일원화했다.
풀무원 계열 생활서비스 전문기업인 이씨엠디는 풀무원푸드앤컬처로 재탄생해 기존 주력사업인 단체급식, 휴게소 사업과 함께 생활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씨엠디는 1995년 7월 엑소후레쉬로 출범해 2000년 한솔 씨엠디를 인수해 이씨엠디를 설립한후 본격적으로 단체급식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컨세션, 고속도로 휴게소사업 등 지속적인 신규 시장 진출로 2017년 매출 5770억 원을 달성했다.
풀무원 계열의 식자재 유통기업인 푸드머스는 풀무원푸드머스라는 새로운 회사명으로 기업 간 거래(B2B)시장에서 종합 식재 유통 서비스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
푸드머스는 2000년 4월 설립 후 식자재 브랜드 ‘바른선’과 ‘우리아이’를 중심으로 기업, 기관,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매출 47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