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6월 1일부터 서울역점과 빅마켓 5개점을 제외한 117개 점포에서 영업 시간을 한 시간 단축한다. 빅마켓 5개점은 영업종료 시간이 오후 10시다. 롯데마트의 영업시간은 기존 10시부터 자정까지였지만 1일부터 마감을 한 시간 당겨 오후 11시에 하게 된다.
롯데마트는 이번 영업시간의 단축으로 매장 운영의 탄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자정까지 근무하는 인원 중 10%가량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의 피크 시간대 근무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들은 △상품 보충 진열 △계산대 인력 증원 등으로 고객의 서비스 만족에 힘을 더 쏟는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번 영업시간 단축으로 롯데마트 직원의 근로시간은 변함이 없다. 롯데마트 직원들은 일부분 출퇴근시간이 조정될 뿐이라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이번 영업시간 조정을 통해 △자정 마감 후 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불편 개선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 등도 뒤따라오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영업시간을 단축해 업무 효율화를 높이는 추세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전 점포 폐점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앞당겼다.
홈플러스도 지난 4월부터 안산 고잔점, 전남 순천 풍덕점 등 일부 매장 폐점시간을 기존 자정에서 11시로 조정했다.
장대식 롯데마트 고객채널본부장은 “이번 영업시간 단축은 고객들의 쇼핑 환경 개선과 더불어,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를 크게 듣고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하기 위함”이라며 “추후 고객과 직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