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동산 산업 침체에 이어 하반기에도 관련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3000여개의 부동산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부동산 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경영 상황이 지난 분기에 비해 위축됐다고 30일 밝혔다.
올 1분기 부동산업 BSI는 87.45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를 제외하고는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부터 기준선인 100에 못 미쳐 부정적인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세부 업종별로는 부동산 관리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자문 및 중개업이 가장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자금사정 등 경영 관련 항목에선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대부분 항목이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부동산 관련 금융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긍정적인 응답(106.19)에서 올 1분기 부정적인 응답 (97.87)으로 전환됐다.
한편 2분기 전망치도 84.75포인트로 올 1분기 지수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관련 금융업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기준선을 밑돌고 있으며, 올 2분기는 전반적으로 1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