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침몰 사고가 난 '스텔라 데이지'호의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 소속 화물선이 브라질 연안에서 발전기 화재로 엔진이 멈춰 나흘째 발이 묶여 있다.
29일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쯤 브라질 연안 50마일 해상에서 '폴라리스 쉬핑' 소속 광석 운반선 '스텔라 삼바' 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엔진을 구동하는 발전기 3대 가운데 1번 발전기에 불이 붙었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선박 내 소화장치가 작동해 화재는 즉시 진압됐다”며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고 현재 선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재 발생 뒤 해수부와 외교부, 해양경찰 등에 즉시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폴라리스 쉬핑' 소속 '스텔라 데이지'호는 지난해 3월 31일 브라질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해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