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646명을 대상으로 ‘이전 직장 재입사 희망 여부’를 설문한 결과, 28%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23%)보다 ‘남성’(31.9%)이 재입사를 더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응답자(646명) 중 이전 직장에서 재입사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는 직장인은 48.8%로 나타났다. 재입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는 ‘연봉 인상’(53.1%)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상사 및 동료의 변화’(11.9%), ‘부서 및 직무 변화’(8.5%), ‘연수 등 복지 혜택’(7.7%), ‘직급 상승’(4.5%) 등을 들었다.
전 직장에 재입사 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15.9%로 조사됐다. 이들은 퇴사 후 평균 1년 1개월 만에 재입사했으며, 입사 경로는 ‘회사에서 먼저 권유’(48.5%)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스스로 입사지원’(33%), ‘재직 중 동료 통해 재입사 의향 확인(18.4%)의 순이었다.
재입사 이후 처우가 나아졌냐는 질문에는 과반 이상인 68%가 ‘좋아졌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연봉 인상’(64.3%,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직급 상승’(22.9%), ‘근무지 변경’(20%), ‘부서 및 직무 변화’(20%), ‘업무 권한 확대’(12.9%) 등의 의견도 있었다.
재입사에 '만족한다’(31.1%)는 의견은 ‘불 만족한다’(22.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퇴사를 하면 전 직장과의 인연은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재입사를 비롯해 이직 제안은 물론 업계 인맥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입사의 경우는 이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입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전 직장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거나 긍정적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업무 인수 인계 등 평판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