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은 과학을 접할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과학 나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서벽지를 찾아가는 '과학이 간다'와 과천과학관으로 초청하는 '오늘은 과학관 가는 날', '과학희망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과천과학관과 수도권 과학관, 박물관, 출연연구기관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며, 이달 28일 안산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 초까지 총 10회 운영된다. 관람객들로부터 과학도서를 기증 받아 학교에 전달하는 과학도서 나눔 프로젝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늘은 과학관 가는 날'은 과학문화 소외계층을 과천과학관으로 초청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서 산간, 농어촌 학교 및 다문화 가족 등 과학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대상이다. 첫 행사로 6월 7일 파주 지역 3개 초등학교(대성동·군내·마정, 총 100여명)를 초청한다. 올해 3차례 이상 초청할 계획으로 희망에 따라 자유학기제수업, 창작 활동, 강연 참여 등 맞춤형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되는 돔 콘서트, 과학강연이 초·중·고교에 원격 생중계된다. 교육체험 기회가 적은 학교 중에서 실시간 화상중계시스템을 갖춘 전국 120여개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4월 열린 과학콘서트에서 제주, 목포, 순천 지역 3개 학교에서 시범 중계한 바 있으며, 6월 중 수요조사를 통해 참여 학교를 선정키로 했다.
아울러 과천과학관은 보다 심층적인 과학체험활동을 원하는 학교나 시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과학희망캠프'를 진행한다. 올해 8년 째 운영 중이며 하루 또는 1박2일 동안 과학강연, 전시관 관람 및 체험, 과학탐구활동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달 23일 첫 캠프를 시작으로 올해 과학 소외지역 23개 학교와 28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총 2100여명이 참여한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과학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생활수준이나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많은 학생들이 과학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