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언론이 24일(현지시간) 6·12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특히 미 언론은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공개 비난한 것을 회담 취소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이 소식에 CNN은 "세기의 담판 계획이 폐기됐다. 지난 수개월 간 진행돼온 북미 간의 진전된 외교의 종말"이라며 "'데탕트(긴장 완화)의 위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데탕트'는 정치용어로 적대 관계에 있던 국가들 사이에 지속하던 긴장이 풀려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태를 말한다.
또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서한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여지’를 남긴 점을 주목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쓰라’고 한 대목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