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산업장관회의 24일 서울서 개최…전기차 배터리 해결방안 등 협의

2018-05-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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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복원 이후 최초의 산업협력 고위급 대화 재개


한국과 중국의 관계 복원 이후 처음으로 양국 산업장관회의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24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중국 공업신식화부 먀오웨이(Miao Wei, 苗圩) 부장(장관)과 한중 산업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시 양국간 한중관계 교류·협력의 재개·복원을 합의한 이후 최초로 열리는 고위급 산업협력대화다.

제1차 한중 산업장관회의는 2014년 10월 서울에서, 제2차 한중 산업장관회의는 2016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이번이 제3차 회의다.

양국 장관들은 전기차 배터리 등 양국 현안의 해결방안을 협의하고, 로봇‧자율차‧생태산업단지‧디스플레이 분야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MOU체결식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계속 배제되는 문제의 경우 해결 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이 차량 가격의 최대 절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현지 판매가 쉽지 않다. 삼성SDI, LG화학 등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2016년 12월 29일 이후 보조금 명단에서 빠진 상황이다.

앞서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양 부처 국장급이 참여하는 세션이 분야별로 진행될 것"이라며 "로봇이나 환경 분야에서 구체적인 산업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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