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자리 커… 노경화합 뜻 이어나갈 것”

2018-05-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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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넘어 ‘노경’ 문화 만들어 정도경영 추구… 가치창조 노사관계 구현에 지대한 역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에 “고인(故人)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에 그 슬픔을 이루 표현할 수 없다”며 “노경화합의 뜻을 이어나가겠다”고 20일 밝혔다.

경총은 “구본무 회장은 1995년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노사(勞使)’를 넘어선 ‘노경(勞經)’이라는 신(新)노사문화 형성을 바탕으로 ‘정도(正道) 경영’을 추구했다”며 “당면 현안을 노경이 함께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가치창조의 노사관계를 구현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 회장의 노경화합은 혁신 활동의 기반이 돼 LG그룹이 험난한 구조조정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며 “경제계는 앞으로도 고인의 뜻을 이어나가 하루 빨리 우리 산업 현장에 선진 노사관계가 정착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국가 경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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