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CEO '해외로, 현장으로' 바쁜 행보

2018-05-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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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윤종규, MS CEO 서밋 출장길

신한 조용병, 한일경제인회의 참석

농협 김광수, 7개 자회사 순차 방문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 각사 제공]


해외 출장, 현장 방문, 감독당국 검사 등으로 4대 금융지주 회장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15~18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서밋'(MS CEO Summit)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MS CEO 서밋은 전 세계 30여개국의 주요 기업 CEO가 모여 국제 트렌드와 사업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1997년 처음 개최했고 이후 매년 열렸다. 윤 회장은 지난해 처음 이 행사에 초청받았다. 올해도 한국 기업가 중 유일하게 참석하게 됐다. 올해 서밋에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리스 CEO 등이 참여한다.

윤 회장은 그동안 디지털에 기반을 둔 미래금융을 강조해 왔다. 이번 미국 출장이 KB금융의 새로운 디지털 금융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이날 오후 일본으로 떠난다.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 50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매년 열리는 이 회의는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 주최로 진행된다. 조 회장도 매년 참석해왔다.

올해 회의 주제는 '한·일경제인회의를 다함께 축하하고, 경제·인재·문화교류를 통해 다음 50년을 창조해 가자'다. 한·일 양국 기업 및 단체의 최고경영자·임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날 NH농협생명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은행,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캐피탈 등 7개 자회사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지난달 30일 취임한 김 회장은 농협지주에 온 지 채 보름이 되지 않았다. 때문에 자회사의 현장을 파악하고 대표들과의 소통을 마친 후 경영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채용비리 관련 서울서부지검의 조사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달 여만에 재기된 금융감독원의 감사도 부담이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에 경영실태평가를 위한 사전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이달 중 KEB하나은행에 대한 정기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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