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활용 대란’ 삼광글라스‧코멕스 승부수 던졌다, 락앤락 '추격'

2018-05-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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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밀폐용기 대신, 유리·스테인리스·도자기로 반전 노려···이슈 틈탄 시장변화 촉각

‘폐플라스틱 재활용 대란’ 이슈를 틈타, 밀폐용기 주력 기업인 삼광글라스와 코멕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플라스틱 소재의 밀폐용기 1위 락앤락을 이번 기회에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플라스틱 대신, 유리, 스테인리스, 도자기 등의 소재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10일 주방업계에 따르면, 삼광글라스와 코멕스가 각각 유리 소재의 ‘글락스락’과 스테인리스 소재의 ‘스텐킵스’를 전면에 내걸고, ‘플라스틱’ 이미지가 강한 밀폐용기 시장에 변화를 가한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매출 실적 3200억원이지만, 주력사업인 밀폐용기 매출은 1000억원이 채 안되는 상황이다. 코멕스 또한 국내 1세대 주방용품 제조업체임에도 불구 실적이 지속 감소, 지난해 6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락앤락은 4000억원 초반대의 매출을 유지하며 동종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유리 소재의 밀폐용기 '글락스락 홈세트'.[사진= 삼광글라스]


이에 따라 삼광글라스와 코멕스는 이번 ‘플라스틱 재활용 대란’ 논란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반전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삼광글라스의 경우, 재활용에 큰 문제가 없고 환경호르몬이 없는 ‘유리’ 밀폐용기를 내세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삼광글라스의 대표제품인 ‘글라스락 홈세트’는 다양한 구성으로 식재료 보관부터 조리 후 바로 보관, 남은 음식의 냉장·냉동보관까지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재활용이 가능해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에 대한 주부들의 고충까지 해결해주는 건강과 환경에 유익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삼광글라스는 이외에도 숨쉬는 저장용기 ‘레트로 캐니스터’와 ‘핸들 캐니스터’까지 다양하게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코멕스는 ‘스테인리스’를 앞세워 영업 전선에 뛰어 들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한 코멕스의 밀폐용기 스텐킵스는 내구성이 강한 제품으로 냄새나 색 배임, 환경호르몬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쉽게 벗겨지지 않는 무독성 컬러 코팅 기술을 제품에 적용했다. 무게가 가벼운 점도 장점이다.
 

스테인리스 소재 밀폐용기 '스텐킵스'.[사진= 코멕스]


식기업체인 젠한국 또한 도자기를 활용해 밀폐용기 시장 틈새를 노린다. 젠한국은 장점인 도자기 능력을 밀폐용기에 도입했다. 젠한국의 모든 식기는 KS, ISO9001, 로하스 인증을 모두 획득한 도자기로 미국 FDA를 통과했고, 납(Pb) 검출이 없는 무연 유약을 사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플라스틱 재활용 대란에 따른 주방 내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으로, 유리 소재, 도자기, 스테인리스 소재의 밀폐용기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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