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추가 협의는 계속키로

2018-05-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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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부대표 간 협상 진행키로…우원식 "협상 진행 중"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해 8일 오전 회동을 가졌지만 타개책을 내지 못한 채 불발됐다.

정 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노회찬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 모여 드루킹 특검법 등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다만 회동이 결렬된 것은 아니고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들 간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에게 "협상이 진행 중"이란 말만 반복했다.

김성태 원내대표 또한 "지금까지 해온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며 "(추가로) 해봐야 안다"고 했다.

단식으로 인해 체력이 쇠약해진 김 원내대표 대신 신보라 대변인이 "(협상) 결렬은 아니고 추가적으로 수석부대표들 간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수석부대표들이 논의한다는 것은 원내대표들끼리 일정 부분 합의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면서 "수석부대표들끼리 논의라도 한번 해보자 그래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특별검사 추천권을 야당이 갖되 여당이 거부(비토권)할 수 있고 △특검법안의 명칭을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안'으로 고치고 △24일 추가경정예산안과 동시 처리한다면 특검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반대 입장을 펼치면서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단식을 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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