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 가전시장서 올해 1분기 19.6% 점유율로 2년째 1위 수성

2018-05-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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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산거점 조기 안정화로 세탁기 1위 굳건히 지켜

프리미엄 제품 인기로 냉장고, 레인지 등도 상승세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 공장에서 직원들이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8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1분기 19.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왕좌를 지킨 것이다.
이 같은 성적은 세탁기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현지 세탁기 시장에서 올해 1분기 20.5%의 점유율로 7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생활가전 공장의 가동으로 올해 1월 드럼세탁기에 이어 3월 전자동 세탁기가 본격 생산되면서 수급의 안정화를 이룬 게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는 같은 기간 28.3%의 점유율로 2위와의 격차를 5.2% 포인트 이상 벌렸다. ‘플렉스워시’, ‘애드워시’ 등은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3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냉장고는 ‘패밀리허브’, ‘푸드쇼케이스’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호조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냉장고 시장에서 22.3%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1위를 지켰다. 미국 시장 주력 제품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점유율 30.4%로 35분기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밖에도 상단에 쿡탑, 하단에 오븐을 탑재한 레인지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현지 시장에서 16.9%의 점유율(3위)을 차지했다. 식기세척기도 지난해 4분기 현지 시장에서 4위로 전 분기 대비 4계단 뛰어오른 이후, 올해 1분기에도 같은 자리를 지켰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 같은 성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삶을 세심히 관찰해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품으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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