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 영상이 공개됐다.
3일 광주지방경찰청은 1차 폭행이 일어난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술집 앞 인도를 비추는 1분 22초 분량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가해자 무리가 피해자 머리와 배를 수차례 폭행하며 쫓아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가해자들은 도망가는 피해자들에게 달려들어 발로 수차례 짓밟았으며, 인근 풀숲으로 끌고 가 폭행을 계속했다. 돌로 머리를 치려는 행위도 확인됐다.
온라인에서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인근 건물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폭행 영상도 공유되고 있다.
이 폭행사건은 택시 탑승을 놓고 시비가 붙으면서 발생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박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A씨가 폭행 당시 의식을 잃고 실명 위기에 이르는 등 가해자들이 살인미수에 준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며 엄벌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