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서리산 철쭉이 만들어낸 자연의 축제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3일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해발 832m의 서리산은 매년 5월이면 산 정상 능선을 따라 1만여 그루의 자생 철쭉들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특히 2.5ha 면적에 걸쳐 높이 3~5m, 20~50년생 철쭉이 연분홍색 터널을 이루는 것이 포인트. 이 같은 색다른 즐거움으로 봄을 즐길 줄 아는 수도권 상춘객들에게는 으뜸가는 철쭉군락지로 손꼽히곤 한다.
축령산자연휴양림 제2주차장을 출발해 관리사무실 → 철쭉동산 → 서리산정상 → 헬기장사거리 → 전망대 → 서리산임도삼거리 → 제2목교를 지나 다시 제2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철쭉 숲 사이를 거닐고 더불어 봄의 정취도 느낄 수 있도록 방문객 대상으로 숲체험 부스운영, 야생화 사전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철쭉군락과 함께 또 하나의 볼거리로, 휴양림 곳곳에 금낭화 등 30여종의 아름다운 야생화도 꽃망울을 틔워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민순기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이번 철쭉 개화기간에도 약 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축령산자연휴양림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시설물 보수‧점검, 토‧일‧공휴일 노선버스 증차 등을 통해 이용객 안전사고 예방 및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교통으로 경춘선 마석역에서 시내버스 30-4번을 타면 축령산자연휴양림에 닿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