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1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겨냥해 “감옥에 가야 할 사람이 경남도청에 들어오겠다고 설쳐댄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부산 필승 결의대회에서 “이 정권이 적폐청산이라며 1년 내내 정치보복을 했다. 자기들의 적폐는 없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부산 필승 결의대회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부산 지역 기초·광역단체장 후보, 광역·기초의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
부산 실세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강성권 전 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후보를 지칭한 것이다.
미투 사건으로 물러난 서울시장 후보는 민병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을 말한 것이다.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서는 “단 한 번도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한 일이 없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은 북핵 폐기를 전제조건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협력 문제만 이야기하고, 정작 북핵 폐기는 없다. 그래서 위장평화쇼라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한국당이 바라는 것은 대북 제재를 더욱 강하게 해서 북한이 핵 폐기를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부산 지역을 두고 6·25 전쟁 당시 지켜냈던 낙동강 전선이라 언급하며 보수민심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부산은 우리 당의 전통적으로 뿌리이자 기둥이기 때문에 부산 선거에서 압승해야 한다”며 “(여권)저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부산은 우리가 지킬 수 있고, 지켜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을 시작으로 2주간 경남, 충북, 강원, 제주, 인천, 경기, 충남, 대전·세종, 경북·대구, 울산, 서울 등 전국을 돌며 지방선거 필승을 외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