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열풍이 불기 전인 2015년 일찌감치 사내 핵심인력을 모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자체적인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내놓기 위해서다.
당시 경쟁사에서는 관련기술을 가진 신생 투자자문사와 협업하느라 바빴다.
이에 비해 키움증권은 독자적으로 개발을 추진했다. 키움증권 로보어드바이저는 리서치 노하우와 최신 금융공학을 집약한 자체 모델을 활용했다. 금융시장에 갑자기 큰 호재나 악재가 생기면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이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다시 배분한다.
모멘텀 투자형은 주가 상승을 예상할 때 주식을 80% 수준으로 편입한다. 반대로 주가 하락을 점칠 경우에는 최대 100%까지 현금성 자산으로 채운다. 글로벌 자산배분형은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환헤지는 하지 않는다.
'하이 로키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는 선진국 주식 ETF에 주로 투자한다. '키움 로키1 멀티에셋 로보어드바이저'는 선진국·신흥국 주식 ETF를 고르게 담고 있다.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모바일 주식투자 자문서비스도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1대1 자문서비스는 소수 자산가나 기관투자자가 누리는 것으로 인식됐었다"라며 "이제 개인 고객도 전문 투자자문사를 통해 1대1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 계약이 쉽다는 것도 장점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1분이면 원하는 자문사를 찾아 자문계약을 맺을 수 있다"며 "모바일 주식매매 서비스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