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66건으로, 전년 동기(43건) 대비 53.5% 증가했다. 이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전년 동기 대비 3배(10→30건)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해적사고가 증가하면서 1분기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도 11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5% 상승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해적피해 유형은 인질(Hostage)로서 4건 선박피랍사고 등의 이유로 100명의 선원 인질 피해가 보고됐다.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 수는 14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2014~2015년 대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 발생한 모든 선원납치사건이 서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만큼 앞으로 이 해역을 항해하거나 정박하는 선박은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는 등 납치피해 예방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나이지리아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할 것을 권고하는 등 안전항해 조치를 전파하고, 해적피해예방요령 등 관련지침이 준수되도록 선사설명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계도하고 있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올해 들어 서부아프리카 해적활동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경계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