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차산역사거리에서 천호대교 남단까지 총 2.6km 구간으로 한강 교량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처음이다.
시는 천호대로 아차산역~광나루역 사이 일부 병목구간(0.9km)을 6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면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천호대로(광나루역) 확장공사’를 4월말 마무리한다.
기점에서 종점까지 총 21.4km(신설동역교차로~하남시) 가운데 연결되지 않은 곳은 천호대교를 포함한 3.3km로 이번에 연결되는 아차산역사거리~천호대교 남단에 이어 천호대교 남단~강동역 구간 0.7km는 천호지하차도 평면화와 함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설계하고 있다.
이번 개통으로 시는 버스 속도가 시간 당 28.8km에서 32.2km로 11.8% 빨라지고, 운행시간 편차도 1~2분 이내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천호대교는 한강 교량 남‧북단을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연결하는 첫 사례로 이번 개통으로 서울 동부지역 버스 네트워크가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동작대로와 한남대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