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다.
KBL은 23일 FA 자격을 얻은 49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FA 시장에는 최대어급 선수들이 눈에 띄지 않지만, 최진수(고양 오리온) 등 준척급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어 흥미롭다.
다만 보수 순위 30위 이내에 포함된 최진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KBL 보상 규정에 따라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4인 외)과 전년 보수의 50%를 보상하거나 전년 보수의 200%를 내야 한다.
최진수를 제외한 나머지 48명은 모두 보상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태풍, 이현민(이상 전주 KCC), 조성민(창원 LG), 문태종(오리온) 등은 보수 순위 30위 이내에 들지만, 만 35세 이상이라 보상 없이 이적이 자유롭다.
FA 선수와 원소속 구단 간 계약 협상은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고 협상이 결렬된 선수들은 16일 FA 선수로 공시된다. 원소속 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은 16일부터 21일까지 FA 선수에 관한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가 접수된 선수는 이적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90%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 선택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가 접수되지 않은 선수는 25일부터 28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