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20만원 휴가비 지원… 신청자 10만명 몰려

2018-04-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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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신청 기업 수 '8560곳'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근로자에게 휴가비 20만원을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최종 신청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한국관광공사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최종 신청자가 휴가지원 대상 규모인 2만명의 5배가 넘는 10만450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청 기업 수는 8560개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기업 2115개, 소기업 4498개, 소상공인 업체 1947개다. 해당 사업은 휴가문화 개선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근로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근로자(20만원)와 기업(10만원)이 여행 적립금을 조성하면 여기에 정부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올해는 중소기업 근로자 2만명이 대상에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적립된 휴가비는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이 제도는 프랑스의 '체크바캉스' 제도를 참고한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공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번 달 20일까지 휴가지원사업 신청을 받았다. 마지막 주에만 8만 명 이상이 신청했다. 신청자가 지원 대상 2만 명을 넘었기 때문에 2014년 시범사업 참여 중소기업이 우선 선정되고 그다음은 기업 규모별로 비율을 할당하거나 참여율이 높은 순서대로 선정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다음 달 4일에 통보된다.

오는 6월에는 휴가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근로자들이 내년 2월까지 국내여행 적립금 40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온라인몰이 개설된다. 온라인몰에서는 여러 업체와 제휴해 숙박, 교통, 관광지 입장권, 패키지 등 국내여행 관련 상품이 할인된 요금에 제공된다.

올해 참여기업은 내년 사업 참여에 우선권이 부여되며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 신청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정부·지자체·금융기관에서 180여 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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