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일원으로 참가해 지난 4일 귀국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은 취재진과 만나 “목감기에 걸려 최상의 컨디션으로 노래를 부르지 못해 속상했는데 평양 시민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내가 더 감동을 받은 무대였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지난 평창 올림픽 때 함께 무대에 선 후 이번 공연에서 다시 만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에 대해선 “공연 내내 건강 상태를 걱정해주면서 따듯한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공연이 끝난 후 이번 공연의 진행과 노래를 잘 해줘 너무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선 조용필, 이선희, YB, 백지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그 의미를 더했다. 서현은 “이선희 선생님과는 이번 방북 공연을 통해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 선생님도 저도 건강이 안 좋았는데 여러 가지로 많이 챙겨주시고 좋은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평소에도 다정하시고 따듯하셔서 함께 하는 동안 힘이 돼 주셨다. 훌륭한 선배님들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