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천 벚꽃길에 화려한 등불이 밝혀진다. '양재천 벚꽃길 등(燈) 축제'가 오는 12~13일 영동 1교에서 영동2교 2.5㎞ 구간에서 펼쳐진다.
3일 서초구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벚꽃과 함께 춤 출까요'란 주제로 곳곳의 LED 야간 경관조명이 양재천변을 밝게 비춘다. 특히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을 연출한 에코 등(燈)터널이 야간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외 △풀잎사랑, 동행 등 여러 히트곡을 낸 가수 최성수의 노래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의 쇼팽 '녹턴', 아리랑 소나타 피아노 연주 △불꽃쇼 등이 이어진다. 앞서 오후 5시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인 동춘 서커스단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벚꽃거리에는 퍼포먼스, 음악, 댄스를 선보이는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또 세계 각국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서리풀 푸드트럭 16대도 마련된다. 이번 축제는 서초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초구가 후원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2016 아시아 도시 경관상'을 수상한 양재천의 도심 속 자연하천에서 친구, 연인, 가족들이 벚꽃과 등축제를 함께 즐기며 소증한 추억을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