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에 총 244억의 연봉을 받아 3년 연속으로 샐러리맨 연봉킹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권오현 회장의 연봉과 해외 스포츠 스타들의 연봉을 비교해봤다.
먼저 지난 1월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공개한 전 세계 축구선수 연봉 순위에 따르면 1위는 602억을 받은 메시(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2위는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497억을 번 테베스(보카 주니어스)였고 3위는 471억을 받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였다. 4위와 5위는 중국에서 뛰는 오스카(상하이 SIPG)와 라베치(허베이 화샤 싱푸)였다.
작년 국내 연봉킹에 오른 권오현 회장의 연봉이 호날두의 현재 연봉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인 것이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유명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235억으로 연봉 순위 8위였고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8억이었다.
권오현 회장의 연봉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류현진(LA 다저스)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신수의 올해 연봉은 약 217억 4000만원, 류현진은 약 83억으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연봉 역시 약 65억으로 권오현 회장에 미치지 못했다.
대기업 오너 중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152억33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으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계열사 두 곳에서 109억1900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2016년 가장 많은 92억 8200만원을 받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에는 12억원 넘게 줄어든 80억900만원에 그쳤다. 허창수 GS 회장(73억300만원), 조양호 한진 회장(66억3900만원), 구본무 LG 회장(63억3000만원) 등이 6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으며 손경식 CJ 회장은 2016년 82억원에서 작년 44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한편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권오현 회장은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땄다.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삼성에 입사한 그는 1991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이사로 진급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맡았으며 11월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및 종합기술원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