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이 공시한 2017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지난해 급여와 단기성과급, 퇴직급여 등을 합쳐 17억200만원을 받았다. 지주회사 회장 보수로 9억2600만원, KB국민은행장 보수로 각각 7억7600만원이 지급됐다.
윤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지주사에서 4억7300만원, 은행에서 3억2700만원 등 총 8억원을 지급 받았다.
단기성과급으로는 2년분을 한 번에 받았다. 2016년도 성과급으로 4억5000만원을 지난해 1분기에 받았으며, 2017년 성과급은 지난해 4분기에 3억9900만원을 받았다. KB금융은 "윤 회장의 첫 임기 만료와 은행장 퇴임으로 이를 단기성과급을 지난해 4분기에 당겨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KB금융지주 회장과 KB국민은행장을 겸직하다가 지난해 11월 은행장에서 물러나고 회장직만 맡고 있다. 은행장 퇴직 급여로 5300만원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윤 회장은 장기성과 보상으로 향후 3년간 6만7601주를 나눠 지급받게 된다. 지급 금액은 추후 확정된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총 12억4230만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전년 연봉(13억2100만원)에 비해 6.3% 감소했다.
12억4230만원 중 급여가 7억9000만원, 상여금이 4억5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복리후생 규정에 따라 복리후생 비용으로 230만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6억20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급여가 총 6억19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100만원은 기타복리후생비로 지급됐다.
조 회장에겐 장기 성과연동형 주식보수(PS)가 1만5196주 있다. 이는 2017년부터 오는 2020년의 회사 장기성과와 주가에 따라 지급여부와 금액이 나중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