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지난해 연봉만 17억원

2018-04-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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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17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은 12억 여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6억여원을 각각 수령했다.

2일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이 공시한 2017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지난해 급여와 단기성과급, 퇴직급여 등을 합쳐 17억200만원을 받았다. 지주회사 회장 보수로 9억2600만원, KB국민은행장 보수로 각각 7억7600만원이 지급됐다. 

윤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지주사에서 4억7300만원, 은행에서 3억2700만원 등 총 8억원을 지급 받았다.

단기성과급으로는 2년분을 한 번에 받았다. 2016년도 성과급으로 4억5000만원을 지난해 1분기에 받았으며, 2017년 성과급은 지난해 4분기에 3억9900만원을 받았다. KB금융은 "윤 회장의 첫 임기 만료와 은행장 퇴임으로 이를 단기성과급을 지난해 4분기에 당겨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KB금융지주 회장과 KB국민은행장을 겸직하다가 지난해 11월 은행장에서 물러나고 회장직만 맡고 있다. 은행장 퇴직 급여로 5300만원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윤 회장은 장기성과 보상으로 향후 3년간 6만7601주를 나눠 지급받게 된다. 지급 금액은 추후 확정된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총 12억4230만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전년 연봉(13억2100만원)에 비해 6.3% 감소했다.

12억4230만원 중 급여가 7억9000만원, 상여금이 4억5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복리후생 규정에 따라 복리후생 비용으로 230만원이 지급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 보수 이외 장기성과급도 받는다. 김 회장은 2017년~2019년까지 장기 성과 평가 결과를 토대로 2만4770주를 3년에 걸쳐 나눠 받게 된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6억20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급여가 총 6억19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100만원은 기타복리후생비로 지급됐다.

조 회장에겐 장기 성과연동형 주식보수(PS)가 1만5196주 있다. 이는 2017년부터 오는 2020년의 회사 장기성과와 주가에 따라 지급여부와 금액이 나중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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