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초서 남성이 여자 초등생 잡고 인질극…네티즌 "아이가 무슨 죄냐"

2018-04-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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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흉기 위협하며, "기자들 불러달라" 요구

[사진=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방배초등학교에서 이 초등학생을 인질로 잡은 상태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1시간 만에 체포돼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무슨 이유든 아이를 잡고 흉기를 들이밀며 인질극이라니" "아무리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어린아이를 데리고 인질극을 벌였으니 그 죄를 가볍게 넘기면 안될것 같아요 그 애는 뭔 죄냐 이번엔 또 무슨 이유인데" "아이가 얼마나 충격이 클까" "얼마나 놀랐을지 아이 부모님 심정이 헤어라려져서 눈물이 다 나네" "어린아이들한테 제발 그러지 마라" "왜 학교가서 인질극을 벌이는 건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43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에서 한 남성이 이 학교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로 잡은 채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보안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찰특공대와 기동타격대 등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과 대화를 시도하며 물을 건넨 후 남성이 물을 마시는 틈을 타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12시 47분쯤 남성을 검거했다.

인질로 잡혀 있던 학생은 서울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도 검거 직후 간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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