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와 외고, 일반고가 동시에 입학전형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우수 학생들의 자사고·특목고 등 명문고 쏠림 현상이 완화될 지 주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동시에 원서를 접수한다.
올해 서울 지역 자사고, 외고 등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원서 접수 때 '임의배정 동의서'를 교육청에 제출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임의배정 동의서를 제출할 경우 지원한 자사고, 외고 등에 불합격하면 후기 일반고에 추후 전산추첨을 통해 배정된다.
구체적으로 일반고를 선택 지원한 학생은 배정 1~2단계에서 원하는 학교 두곳씩을 선택할 수 있고 추첨에도 반영된다.
하지만 자사고, 외고 등에 지원했다가 불합격해 일반고에 추가 배정받는 학생은 1~2단계에서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없다.
이럴 경우 3단계 추첨을 통해 1~2단계에서 선호도가 적었던 학교로 배정된다. 이때는 학교 선택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임의배정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추후 정원이 미달된 자사고, 외고 등에 추가 응시가 가능하다.
교육당국은 이번 동시선발로 고교 서열화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자사고 완전추점제는 보류됐다. 이에 따라 2019학년도 고입에는 도입되지 않는다.
완전추첨제는 자사고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을 토대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이런 절차 없이 추점으로 뽑는 방식이다.
일각선 그동안 자사고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셌던 만큼,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