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황사·미세먼지 이걸 알아야 예방한다

2018-03-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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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80, 94, 99 성능 가진 마스크 착용해야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미세먼지가 수그러들고 황사가 찾아온다고 하자 외출이 꺼려지고 있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점과 호흡기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황사는 중국·몽골의 사막과 고원 등 건조한 지역의 흙먼지가 강한 바람을 타고 한반도까지 날아와 하늘을 흐리게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발원지에서 한반도까지 오는 데는 거리·풍속에 따라 1~5일 걸린다. 중국에서 우리나라 방향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에 자주 관측되며 황사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모래와 흙먼지이다.
미세먼지는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 공장 내 분말형태의 원자재·부자재 취급공정에서 생기는 가루성분이다. 주로 사람들의 활동으로 발생하며, 중금속·유해화학물질 등이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도 다르다. 황사는 머리카락보다 굵은 것부터 그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작은 것 등 크기가 다양하다. 따라서 중국에서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황사는 대부분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보다 작다. 

미세먼지는 지칭할 때 쓰이는 단위는 PM으로 쉽게 말해 PM2.5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 알갱이를 말한다. 보통 머리카락의 굵기는 대략 50~70㎛인데 비해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에 따라 분류하기 때문에 지름이 10㎛보다 작으면 'PM10'으로 표현한다. PM2.5 이하는 지름이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로 분류된다.

◆ 황사·미세먼지 심할 땐 뭘 먹어야 할까?

요즘처럼 황사와 미세먼지 경고등이 켜졌을 때는 외출 전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마스크 성능에 따라 KF80, 94, 99 등으로 표시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어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 또한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외출 후에는 꼭 손발을 씻고 얼굴 세안 시 클렌징크림에 소량의 소금을 넣어 충분히 녹인 후 부드럽게 마사지한 다음 세안하는 것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땐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물은 기관지 점막의 습도를 유지해 호흡기 보호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과일류, 녹차, 잡곡밥, 해조류 등을 많이 먹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 잡곡밥에는 몸속의 중금속과 결합해 체의 배출을 돕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고, 미역이나 김 등 해조류에는 중금속을 스펀지처럼 흡수해 체외로 내보내는 성분이 들어있다. 

녹차의 경우에는 카테킨 성분이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되지만, 이뇨 작용을 돕는 성질이 있어 자주 소변이 마렵거나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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