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콘텐츠 확대→​이용자 증가' 선순환 자리 잡았다

2018-03-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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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자회사 라인(LINE)이 일본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규모를 늘리면서 이용자 수가 덩달아 증가하는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라인은 최근 뉴스, 쇼핑,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잇따라 콘텐츠를 추가해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28일 “라인이 일본에서 제공하는 ‘라인뉴스(LINE NEWS)’에 NHK, 니혼TV, 후지TV 등 20개 매체가 추가돼 총 256개 매체가 다양한 뉴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대부분의 언론사가 방송매체여서 동영상 뉴스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 메신저를 중심으로 하는 라인뉴스, 라인뮤직, 라인만화 등은 라인이 제공하는 대표적 콘텐츠로 꼽힌다. 


라인은 일본에서 두 가지 방식으로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인 앱 안에서 이용자가 보고 싶은 매체를 선택해 친구를 맺고 뉴스를 받아보는 방식과 별도 라인뉴스 앱을 다운로드받고 뉴스를 보는 방식이다.

라인은 이 두 가지 방식을 통합한 ‘라인 어카운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뉴스 콘텐츠를 소비하는 월간 이용자 수가 60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누계 구독자 수는 지난해 12월 현재 1억명을 돌파했다.

라인 앱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라인쇼핑도 최근 쇼핑전문 매체를 대거 입점시키며 월간 이용자 수(MAU)를 1000만명 이상으로 늘렸다. 라인은 패션전문쇼핑 매체 ‘조조타운’, 쇼핑전문 채널 ‘숍채널’, 화장품판매 사이트 ‘오르비스’를 추가했다.

라인쇼핑은 패션잡화, 스포츠, 인테리어, 가전, 화장품 등 3000만 점 이상의 상품을 취급한다. 특히 라인쇼핑을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면 구입금액의 20%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용자 증가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돌려받은 포인트는 라인페이를 통해 상품구입에 사용할 수 있고,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지불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라인이 지난해 출시한 AI 스피커 ‘웨이브’도 건강관리 등 다양한 앱이 추가돼 600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라인은 ‘웨이브’ 기능 추가를 통해 용도를 늘려 이용자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라인은 AI 스피커에 탑재된 AI 플랫폼 ‘클로바’의 개발도구까지 공개해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나가기로 했다. 라인은 AI 스피커 ‘웨이브’를 통해 스마트폰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연동시켜 자녀가 학교에서 나온 시간을 스피커가 알려주는 기능 등을 추가했다.

라인은 메신저 앱 라인을 핵심 축에 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24시간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스마트포털' 전략을 구사한다. 이 핵심 축에 동영상, 음악, 만화, 게임 등 '콘텐츠 플랫폼'과 결제, O2O(온라인오프라인연계) 등 생활 관련 서비스를 망라한 '라이프 플랫폼'을 배치해 이용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인 관계자는 “향후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연계도 강화해 매끄럽고 끊김없는 쇼핑 환경을 만들고, 이용자들의 관심사 등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콘텐츠 제공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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