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스타일' 평양에서 울러퍼질까?…최종 합의는 아직

2018-03-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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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 2세,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 교수도 참여 추진

가수 조용필과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된 남측 예술단이 4월 초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가진다. 첫 번째 줄 왼쪽부터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두 번째 줄 왼쪽부터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세 번째 줄 걸그룹 레드벨벳. [사진=연합뉴스]

4월 초 북한 평양에서 공연할 우리 예술단의 밑그림이 나왔다.

지난 24일 방북 사전점검단의 발표에서 추가된 점은 가수 '싸이'가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25일 MBC '뉴스데스크'는 정부가 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싸이의 참여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미 합의한 가수 9팀에 싸이를 추가하는 방안을 북측에 공식 제안한 것으로 북한의 변화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주목을 끈 싸이만한 가수가 없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북측 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난색을 보여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의 음악이 북한 주민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 것이 큰 이유로 작용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을 계속 설득할 방침이다. 또한, 실향민 2세인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 교수도 방북 예술단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을 비롯해 '친구여', '꿈', '모나리자' 등을 부를 예정이다. 이선희도 '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 '알고 싶어요' 등을 부른다.

백지영, 정인, 알리 등은 1~2곡의 무대를 꾸미며 첫 평양 공연에 나선다.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과 '잊지 말아요'가 선곡에 있고 정인은 북측에 요청받은 '오르막길'을 부를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은 '빨간 맛', '배드 보이', '피카부' 등의 히트곡 중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강릉과 서울 공연에서 우리 가요를 부른 것의 답례 차원에서 우리 예술단도 북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한편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평양 공연의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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