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에 강성 보수적 성향인 최대집 후보(45)가 당선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40대 의협회장 선거 개표 결과 최대집 후보가 29.67%의 득표율로 회장에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최대집 당선자는 전체 유효표 2만1538표 가운데 6392표를 얻었다. 총 6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현 회장인 추무진 후보는 11.13%의 지지로 5위에 그쳤다.
그는 이번 선거 출마자 중 가장 ’강성보수’ 후보로 꼽혔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을 맡아 대규모 반대 집회를 이끌었다.
선거 운동 기간 “문재인 케어는 의사 자유와 직업수행 자유를 근본적으로 박탈해버리는 폭거”라고 주장하며 “의료계 자유를 지킬 투쟁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 감옥에 갈 준비까지 돼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의협에 반발해 만들어진 의사단체인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대외적으론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영 비리 의혹 주장과 태극기집회 주도로 이름을 알렸다. 최 당선자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대표를 맡아 2016년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태극기집회를 열고 있다.
앞서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하던 2015년엔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영 비리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 당선자는 오는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3년간 의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