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1조원을 버는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IB)으로 만들겠다. 특히 아마존 등과 같이 NH투자증권에 오면 모든 솔루션을 제공받는 자본시장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
‘IB 전문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정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객이 원하는 모든 자본 정보와 상품을 담을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개인이나 기관고객 등에게 NH투자증권이라는 플랫폼에 가면 최적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사장은 IB 사업에 대한 목표도 제시했다. 2년 내 IB 부문 영업이익을 2000억원으로 만들고 5년 후 5배 성장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정 사장은 “특정 사업부가 전체 수익의 40%를 넘어서면 안 된다”며 “IB를 중심으로 다른 사업부를 육성시키는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장기간 지연되는 금융당국의 발행어음업(단기금융업) 인가 여부에 대해 “선점 효과를 빼앗긴 것은 아쉽지만, 발행어음업 자체는 많은 수익을 주는 사업은 아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추가 증자 계획과 관련해 “7% 정도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며 “필요하면 대주주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