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에서 열린 '56기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에어를 전세계 1위 저비용항공사(LCC)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주회사 회장이자 진에어 사내이사로 진에어의 안전운항과 영업이익 성과 달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에 대해서는 "모든 준비는 끝난 상황"이라며 "정부 허가가 나는 즉시 운영에 들어가고 이를 통해 인천공항을 아시아의 허브로 성장시키고 대한항공 고객편의를 증대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는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사장이 의장으로 나왔다. 조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액 12조4100억원, 영업이익 1조700억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창립 50주년을 1년 앞둔 올해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한 해다. 회사의 성장과 세계 항공업계에서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올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