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소식이 발표된 22일 중국 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7.47포인트(0.53%) 내린 3263.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3.3포인트(0.94%) 내린 10877.25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2.68포인트(0.69%) 내린 1817.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선박제조(-4.98%), 주류(-1.88%), 가전(-1.79%), 금융(-1.06%), 바이오제약(-1.05%), 석탄(-1.0%), 식품(-0.87%), 환경보호(-0.71%), 전자부품(-0.66%), 호텔관광(-0.56%), 의료기계-(0.52%), 건설자재(-0.39%), 철강(-0.37%), 자동차(-0.3%), 기계(-0.21%), 비철금속(-0.13%), 부동산(-0.06%)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정유(1.27%), 시멘트(1.05%), 전력(0.93%), 미디어·엔터테인먼트(0.59%), 발전설비(0.21%), 전자IT(0.15%), 교통운수(0.1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 이슈가 된건 21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소식이었다. 연준은 지난 21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금리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단기 정책금리를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00억 위안 어치 발행했다. 입찰금리는 기존보다 5bp(1bp=0.01%) 인상한 2.55%로 매겨졌다. 입찰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3월과 12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직후에도 역RP와 중기유동성창구(MLF) 금리를 올리며 보조를 맞춘 바 있다.
미국 금리 인상에도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위안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2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229위안 낮춘 6.316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전날 대비 0.36% 크게 올랐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