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뤄진 미투(Me Too) 폭로의 주요 내용은 전부 남자가 가해자이고 여자가 피해자인 성범죄였다. 또한 성범죄는 대부분 남자가 가해자이고 여자가 피해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현주 감독 성폭행 사건처럼 여자가 가해자인 경우도 있고 남자가 피해자인 경우도 있다는 것.
이현주 감독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가장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바로 군대 내 동성 성범죄다. 여군 비중이 늘면서 여군이 피해자인 성범죄에 대해선 그 동안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 등으로 군 당국에서도 많은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2014년 3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재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의 의뢰로 군인권센터가 작성한 ‘군 성폭력 실태조사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가 남자 군인인 성범죄는 지난 2011년 강간 0명, 강제추행 98명, 음란물 1명이었다.
그러던 것이 2013년 강간 4명, 강제추행 62명, 음란물 0명으로 남자군인도 강간을 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현주 감독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는 남녀노소(男女老少)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범죄라는 것을 우리 사회가 인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