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15일 박달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하수처리장 상부에 총면적 18만㎡의 안양새물공원 조성을 완료했다.
지난 1992년 최초 가동을 개시한 박달하수처리장은 군포·․의왕·광명을 포함하는 일 25만톤 규모의 수도권 광역하수처리시설로, 그간 광명 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악취에 대한 민원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공사기간 60개월, 총 사업비 3297억원을 투자해 가동 중인 대규모 하수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한 안양새물공원으로 새단장하는 사업은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국내 최초의 사업이다.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는 3~4단계의 처리공정을 거쳐 깨끗한 공기로 재생산되어 외부로 배출된다. 또 하수처리장 상부에 공원 및 체육시설을 설치해 대표적 기피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처리장을 시민들의 여가·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필운 시장은 “안양새물공원은 환경분야에서 님비(NIMBY)현상을 극복하고 도심지의 환경 기초시설을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 시킨 대표적 사례”라며 “시가 가지고 있는 시설과 자원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