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JTBC뉴스룸’김기동 목사 성추행 의혹보도에“다수 보는 앞서 안수기도”

2018-03-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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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사옥 앞 항의집회

[사진 출처: 맨위(성락교회 제공), 나머지(JTBC뉴스룸 동영상 캡처)]

성락교회 측이 김기동 목사 성추행 의혹 보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안수기도를 한 것이라 밝혔다.

성락교회 측은 지난 6일 ‘JTBC뉴스룸’이 보도한 김기동 목사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인터뷰 대상자 중 이진혜 씨는 불임의 고통을 겪고 있던 중 김기동 목사로부터 안수기도를 받았을 뿐이다”라며 “안수기도를 받은 장소는 크리스천세계선교센터 로비로서, 넓게 트인 열린 공간이다. 또한 당시 많은 교인들이 보고 있었기 때문에 성추행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김기동 목사의 안수기도를 통해 임신에 성공한 사례도 많다. JTBC뉴스룸의 보도는 한국교회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는 안수기도의 신앙적 순수성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JTBC뉴스룸’에 따르면 20년 동안 성락교회를 다닌 이진혜 씨는 지난 2016년 5월 김기동 목사에게 기도를 받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진혜 씨는 “목사님이 다리를 쫙 벌리시고 저를 의자로, 다리 사이로 끌어 당기시면서 스무스하게 내려가서 배를 집중적으로 막 만지시더라고요”라며 “주무르기도 하고 쓰다듬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개신교계의 한 관계자는 13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안수기도는 목사가 신도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안수기도라면 성추행이 일어날 리가 없다. 안수기도하면서 목사가 대상이 된 신자의 몸을 만지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성락교회 측은 1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상암동 JTBC 사옥 앞에서 김기동 목사 성추행 의혹 보도에 대한 항의집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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