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의 불편 해소와 효율적인 행정을 위해 173억원을 들여 시청사를 증축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말 인구 2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에 걸맞은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현 청사 앞에 증축되는 청사는 1614㎡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4718㎡ 규모다.
현 청사는 1995년 건립 후 시의 조직과 인력이 급격히 늘고, 건물 공간활용이 포화돼 일부 부서가 청사 밖 행정복지센터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의 관련 부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민원처리를 위한 관련 부서 간 업무협의와 결재 등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시는 10여년 전부터 증축을 추진해왔지만 토지주와 협상지연과 재원확보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청사가 증축되면 시민들의 편의 등을 고려, 부서를 재배치할 계획이다.
또 현재 각 부서가 분산, 관리하고 있는 주정차단속, 재난관리, 방범, 쓰레기 등 CCTV를 통합,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백경현 시장은 "시청사는 건립한지 20여년이 지났고, 협소한 사무공간 뿐만 아니라 20만 시민들의 행정수요에 대처할 수 없고 시민들의 불편이 있었다"며 "시청사를 증축해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직원들의 업무능률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