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는 경기도민의 교통권 향상을 위한 필수 사항입니다."
경기도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건의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습 국장은 이 자리에서 "중복규제로 소외되고 고통받는 경기 북부 지역 도민의 교통 기본권 보장을 위해 통행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경기 동북부 발전을 이끌어갈 핵심 도로다. 구리 토평동에서 포천 신북면을 거쳐 양주 봉양동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50.㎞ 길이의 왕복 4~6차선 고속도로다. 지난 2017년 6월 30일 개통돼 국토교통부가 관리하고 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서 기존 1시간 30분 걸리던 서울에서 포천·양주 간 이동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해 출퇴근 이용자와 지역 경제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남구리IC~신북IC 최대 구간을 이용하는 경우 통행료 3600원을 내야 한다. 이는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의 1.15배 수준이다.
이에 경기도는 고속도로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통행료 인하를 건의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협력해 통행료 인하를 관철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국장은 이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경기도 69개 건의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강 국장은 노선별 도로 환경, 교통 흐름, 지역 발전 등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이 계획은 2026~2030년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을 수립하는 중요 계획이다.
현재 국토연구원이 용역을 통해 건설계획 수요를 검토 중이며,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 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