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를 비롯한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단 17명이 부산을 방문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총재단 일행은 오는 5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8년 AfDB 연차총회'의 준비상황 점검 차 13일부터 14일까지 부산시를 방문해 경제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desina) 총재는 12일 한국을 찾아 김동연 경제부총리,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등을 면담하고, 14일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날 예정이다.
서 시장과 아데시나 총재는 앞서 2016년 3월과 10월 이미 두 번의 만남을 통해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부산유치를 이끌어내고,'2017년 4월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 부산개최에 합의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두 번째 만남은 연차총회 부산개최를 앞두고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서병수 시장의 특별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서 시장은 AfDB 총재와의 이번 세 번째 만남을 기회로 부산시와 아프리카 간 실질적인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당부 또는 제안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 해 4월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굴해 부산시와 AfDB 간에 추진 중인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
국내최초로 AfDB 코아펙 신탁기금을 지원받아 아프리카 지역 농업분야에 드론 기술전수와 인력양성을 위한 사업으로 오는 5월 AfDB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드론산업을 비롯해 부산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시티, 해양산업, 신발, 에너지, 도시철도, 해양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지난 해 4월 개최한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의 정기개최를 제안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형 드론 사업은 AfDB와 부산시의 경제협력을 통한 첫 실제사업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프리카 주류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부산총회를 계기로 지역기업들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