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식 단장은 ‘여비서 성폭행 충남도지사 안희정 철저수사 엄벌’이라고 쓰여 있는 현수막을 들고 “여자가 토탈(전체) 몇 명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이야”라며 “안중근 의사나 윤봉길 의사의 정신을 본받아야지”라며 검찰에 안희정을 철저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이날 오후 5시쯤 서부지검에 자진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국민 여러분께,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며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검찰 조사에 따라 수사를 받겠다. 국민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많은 사랑과 격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고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됐다. 자신이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을 1년 이상 수차례 성폭행·성추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