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 소환 앞두고 친형 이상득 14시간 조사

2018-03-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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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금 수수 의혹 등 추궁

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83) 전 의원을 14시간에 걸쳐 강도 높게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7일 오전 10시 이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이날 밤 자정께까지 그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 등을 추궁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월 26일 첫 소환 당시 혐의를 부인한다는 취지만 간략히 밝히고 건강상 이유로 4시간 만에 귀가했지만, 이날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압수수색해 그가 2007년 10월 이 전 의원에게 8억원, 2007년 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에게 14억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메모와 비망록 등을 확보했다.

이 전 의원은 2011년 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14일로 예정된 이 전 대통령 소환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의 친형인 이 전 의원의 불법 금품수수 의혹에 관여했는지를 규명할 방침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주 소환 조사를 앞두고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검찰 청사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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