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1번지 전남도, 생산부터 유통까지 안전관리 강화

2018-03-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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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산물 생산 1번지 전남도가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생산에서부터 유통단계까지 2~3중의 촘촘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친환경농산물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투명하고 안전한 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회원 등 140명을 '친환경농업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시·군 합동으로 연간 30회 친환경농업 실천단지 주변 제초제 사용 여부, 유통 중인 친환경농산물의 허위표시 여부 등을 살펴보며 생산과 유통현장에 대한 감시와 제보활동을 펼친다.

이와 별도로 도내 22개 시·군에 '친환경농산물 부정인증·유통 신고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신고자에게는 건당 5만원 상당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기준에 미달되는 친환경농산물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잔류농약 검사비' 9억4700만원도 지원한다. 잔류농약 검사는 시장에 출하되기 전 농약 살포가 의심되거나 부정인증·유통 등으로 신고(제보)된 필지, 학교급식 납품용 친환경농산물 등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잔류농약 검사 결과 부적격 친환경농산물로 판명된 단지나 농가에 대해서는 학교급식 등의 시장 출하를 제한한다. 부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보조금을 회수하거나 지원에서 배제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인증 취소를 통보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가 가해진다.

홍석봉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산물을 생산에서부터 유통단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2~3중으로 촘촘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자가 전남 친환경농산물을 믿고 구매하도록 더욱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목표를 4만2766㏊로 정했다. 유기농 9000㏊, 무농약 3만3766㏊다. 지난해 인증면적은 유기농 7936㏊, 무농약 3만4697㏊ 등 모두 4만2633㏊였다. 이는 총면적 기준 전국 인증면적의 53%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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