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이와 동시에 질적성장도 모색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허리펑(何立峰) 주임 등 관계자가 6일 중국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인대 개막식 정부공작(업무)보고에서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6.5% 안팎)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26일 보도했다.
허 주임은 "6.5% 안팎의 목표치는 시장 예상은 물론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객관적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며 "신흥산업과 현대 서비스업 발전에 따라 소비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60%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투자·수출' 중심 경제에서 '내수' 중심 경제로의 전환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의미다.
또, "혁신발전, 조화발전, 녹색(친환경)발전, 개방발전, 공유발전 등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우주항공·심해탐사·고속철 등 첨단분야 연구·개발은 물론 하이테크를 활용해 전통기업의 발전을 계속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농촌진흥, 신형도시화 전략 추진 힘을 쏟고 친환경 교통과 생활·생산방식 보편화는 물론 각 분야의 진입 문턱을 낮춰 개방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시진핑(習近平) 주석 주도로 추진 중인 국가급 신구인 슝안신구(雄安新區) 사업도 언급했다. 허 주임은 "슝안신구 조성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면서 "이제 당 중앙의 관련 계획 심사과정을 무사히 마치는 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허 주임은 또 "슝안신구 조성계획을 제대로 정비해 전국 각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질적성장'의 모범답안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순히 계획에만 그치지 않고 '볼 수도 만질 수도 있는'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허 주임은 "실물경제 발전을 위해 '공급 측 개혁', 행정절차 간소화를 통한 비용절감, 비즈니스 환경 개선, 시장 주체 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신(新)성장 동력을 계속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앞서 공개된 중국 정부업무보고에도 이러한 내용이 포함됐으며 구체적으로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AI) 응용, 의료·교육·문화·체육·양로 등 분야의 '인터넷플러스(+)'를 통한 선진화, 스마트 산업 발전과 스마트 생활양식 확대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보충 설명했다. 인터넷플러스는 기존 산업의 IT 기술을 더해 '스마트화'하는 중국의 산업발전 전략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