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ㆍ집행임원 간담회 만든 금투협

2018-03-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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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이 증권가에서 처음 '집행임원 면담권'을 받아 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노사는 얼마 전 이런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을 맺었다. 권용원 신임 금투협회장이 전달 5일 취임하면서 단행한 조직개편·인사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다. 

앞으로 금투협 집행임원은 해마다 한 차례 노조에서 진행하는 간담회에 참석해야 한다. 금투협 정관상 집행임원은 6명이다. 경영혁신본부장과 자산운용서비스본부장, 자율규제본부장, 대외서비스부문장, 금융투자교육원장, 회원서비스부문장이 여기에 해당한다.

집행임원·노조 간 면담에서 나온 결과가 구속력을 갖지는 않지만, 소통을 위한 상시적인 통로를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금투협은 전달 28일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 노조가 일부 임원 연임에 반대했지만, 사측은 재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수용하는 대신 노조는 집행임원 면담권을 요구해 얻어 낸 것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노조에게 집행임원 면담권을 주는 것은 증권업계에서 첫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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