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세제개혁을 통해 기업과 개인의 세금 부담을 약 8000억 위안(약 136조원) 어치 경감시키는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예고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기업과 개인 감세정책을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등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또 리 총리는 기업소득세(법인세) 감세 대상인 영세기업 범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기업의 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우대 혜택을 늘리는 한편 기업의 해외소득에 대한 이중과세를 금지하고 물류기업의 창고용지세에 대한 세수 우대혜택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리 총리는 개인소득세 부과기준을 상향조정하고, 자녀교육 질병치료 등 방면에서 세액공제를 늘릴 것이라고도 전했다.
리 총리는 이를 통해 기업과 개인의 납세 부담을 8000억 위안 어치 경감시킴으로써 경제구조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인대 대표로 참석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이날 발표된 기업·개인의 감세정책이 중국 경제 발전에 중대한 호재라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