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여기어때는 종합숙박 플랫폼으로 전환한지 1년만에 밝히는 신규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올 여름을 기점으로 전세계 숙소와 액티비티 정보를 소개하고, 예약하는 글로벌 숙박·액티비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여기어때의 온라인사업 매출은 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약 111.4%) 넘게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2월 흑자로 전환했다.
여기어때는 이러한 성장세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 개별 자유 여행객 증가 추세를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숙박·액티비티 플랫폼을 목표로 잡았다.
숙박을 넘어 액티비티 서비스도 추가한다. 여기어때 앱에서 여행이나 출장, 모임, 데이트 등 숙소 이용 목적에 맞는 야외활동을 추천받고, 예약할 수 있다. 예컨대 친구들과 제주 여행을 목적으로 숙소를 예약하면서, 현지에서 즐길만한 요트투어, 스쿠버다이빙, 짚라인 등을 한번에 예약하는 방식이다. 해외도 마찬가지로 일본 여행시 묵을 숙소를 고르면서, 도쿄 도심에서 즐기는 다양한 액티비티 예약이 가능해진다.
올해 회사는 B2B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17년부터 네이버, Ctrip 등과 추진해온 기업간 거래사업을 포털, 커머스, OTA, 일반기업으로 고객군을 확대한다. 고도화된 국내 최대 규모의 5만여 개 국내 숙소정보를 보유한 여기어때는 이를 다양한 플랫폼에 공급한다. 기업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도 내놓는다. 이를 통해 출장, 직원복지용 여행에 대한 다양한 기업 니즈를 만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도전을 위해 작년 7월부터 TF가 출범돼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며, "올해 200명이 넘는 인재를 채용하고,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플랫폼 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인력 채용에 엔지니어 출신인 심명섭 대표가 직접 나서 우수 개발자를 확보한다. 더불어 지금의 성장까지 단 한 차례도 인수합병(M&A)이 없었던 여기어때는 올해는 숙박과 액티비티, 컨시어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시너지가 가능한 기업들과 인수합병을 적극 검토, 추진해 사업성장 속도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