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어려워라 ! 인천시교육감선거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

2018-02-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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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 추진하던 단체, 극심한 내부 분열양상

단일화를 이룬 것처럼 보이던 인천시교육감선거 중도보수진영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던 단체가 극심한 내부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인천교육감 추진통합위원회'의 주태종·임용배 공동대표는 27일 오전 인천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이 사실상 교육감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태종·임용배 공동대표 기자회견 장면[사진=아주경제]

하지만 기자회견이 끝나고 채 반절도 지나지 않아 추진통합위의 다른 집행부가 기자회견은 무효라며 뒤늦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종태·임용배공동대표가 통합추진위의 집행부와는 전혀 상의조차 하지 않은데다 자체 경선 방식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독단적으로 해당후보가 참여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를 발표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따라 추진통합위 집행부는 이날 오후 수석대표와 상임고문 등 14명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기자회견을 주최한 주태종·임용배 공동대표를 대표직에서 해임하기로 했다.

백석두 추진통합위 수석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은 집행부 누구도 모르는 사안이었다"며 "두 대표에 대한 안건을 회의에 상정해 해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아울러 여론조사 50%와 단체 회원 투표 50%를 합산해 경선을 치르기로 하고, 경선에 나설 보수성향 후보들을 공개 모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때문에 중도보수 진영의 인천시교육감후보 단일화문제는 한동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관련 중도보수진영 단일화 후보로 거론되던 고승의 후보는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중도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는줄 알았는데 이같은 사태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하지만 많은 중도보수진영에 계신분들이 추진통합위 집행부 의견에 동의 한다면 저는 무조건 따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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