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5명 중 3명은 올해 연봉이 인상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올해 연봉인상률은 평균 3.7%로 지난해보다 높았지만 직장인들의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취업 준비의 시작, 잡코리아가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중소기업 직장인 406명을 대상으로 2018 연봉협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2.8%가 올해 연봉이 ‘올랐다(인상)’고 답했다.
연봉 협상 결과는 직급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연봉이 ‘올랐다(인상)’는 답변이 △과장(56.0%), △차부장(55.2%)급 직장인 그룹에 비해 △사원(67.3%), △대리(67.4%)급 그룹에서 10%P 이상 높게 조사됐다. 특히 △차부장급 직장인의 경우 연봉이 ‘안 올랐다(동결)’는 답변이 41.4%로 가장 높았다.
올해 연봉 협상은 ‘회사 기준에 따라 결과를 정한 후 동의 위한 개별면담(33.3%)’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개별면담 통한 인상률 협상(25.6%)’을 했다는 답변이 2위에 올랐고 이어 ‘전 직원 일괄비율 적용 후 통보(25.1%)’, ‘개인별 차등비율 적용 후 통보(14.0%)’와 같이 통보 형식으로 협상을 진행했다는 답변이 3, 4위에 올랐다.
잡코리아가 집계한 올해 중기 직장인 연봉인상률은 평균 3.7%였다. 해당 결과를 반영한 직급별 평균연봉은 사원급이 2726만원, 대리급이 3197만원, 과장급이 3825만원, 차부장급이 4776만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연봉인상률은 지난해 동일조사 결과(1.9%)보다 높았지만, 직장인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봉협상 결과에 만족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이 과반수인 63.1%를 기록했다.